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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소금, 명품화한다/ 안산시 30억 투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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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소금, 명품화한다/ 안산시 30억 투자키로

입력
2011.12.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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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안산시의 W소금가공 업체. 안산 대부도에서 생산된 옹기토판염을 황토 가마에 넣고 참나무로 불을 때 굽고 있었다. 옹기토판염 200㎏을 하루 종일 구우면 120㎏의 전통 참나무 소금을 얻을 수 있다. 이 소금에 모과, 산다래, 칡 등을 배합해 기능성 소금을 만든다. 김명식 대표는 "수율(토판염 대비 가공염의 양)이 낮은데다 전통방식으로 구워 생산비는 좀 비싸지만 소금 품질은 매우 좋다"고 했다.

경기 안산시가 지역 토산품인 대부도 소금 옹기토판염 명품화 작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안산 대부도 염전은 모두 4곳(60만7,473㎡)으로 연간 3,790여 톤의 소금을 생산한다. 시는 향후 30억원을 투입, 대부도 옹기토판염의 우수성과 기능성을 발굴해 명품브랜드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도 소금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홍보 미비로 평가절하 돼 왔다.

대부도 소금의 비밀은 갯벌 바닥에 깔린 옹기토판에 있다. 옹기토로 만든 작은 타일을 이어 붙여 염전 바닥을 만든다. 옹기토판은 공기가 통하는데다 타일끼리도 1㎝ 가량 틈이 있어 갯벌이 훼손되지 않고도 양질의 소금이 생산된다. 갯벌 훼손 및 PVC용출 논란이 있는 장판식 염전, 저생산성에 갯벌 이물질 논란이 있는 토판식 염전의 문제점을 모두 보완한 것이다.

동주염전 백승근 위원장은 "토판염 방식은 얻어지는 소금 양은 적지만 양질의 소금이 꾸준한 생산된다는 점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소금역사관, 소금박물관, 염전 체험장, 소금길 등 소금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ㆍ사진=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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