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케이크 상자를 들고 걸음을 재촉하는 크리스마스 풍경은 올해도 여전할 듯하다. 특급호텔마다 개성있는 데코레이션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케이크를 일제히 내놓았다.
서울신라호텔의 패스트리 부티크는 매년 겨울 트리 모양의 생크림 케이크를 내놓는데, 올해는 더욱 정교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홀리데이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설탕가루와 생크림으로 눈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재현한 화이트 홀리데이, 마카롱이 마치 빨간 장식처럼 박힌 초콜릿 홀리데이가 그것. 크리스마스트리를 축소한 것 같은 재미를 준다. 가격은 6만원 대. (02)2230-3377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쿠키, 진저하우스(생강과자로 만든 집)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내놓았다. 달콤한 바닐라 위에 빨간 트리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장작용 통나무처럼 생긴 율 로그 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특히 딸기와 바닐라가 어우러진 스트로베리 율 로그는 쉬폰 케이크의 부드러움과 촉촉함이 미각을 자극한다. 케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의 가격은 7,000원부터 4만 8,000원까지. (02) 799-8167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델리숍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에 즐겨먹는 장작 모양의 케이크 부쉬 드 노엘을 비롯해 눈사람 모양의 스노우맨, 초콜릿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 동화 속의 집 등 아기자기한 초콜릿 케이크도 출시했다. 옥수수로 만들어 쫄깃하고 달콤한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독일의 발효 빵 슈톨렌 등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도 선보인다. 3만원 대부터 6만원 대까지. (02)6282-6738
그랜드 힐튼 서울의 알파인 델리는 익살스러운 산타클로스와 귀여운 눈사람, 앙증맞은 트리,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들뜬 축제 분위기를 풍기는 케이크를 선보였다. 하얀 이글루 모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쿠키와 초콜릿 산타 등 다양한 품목을 준비했다. 1만원 대부터 4만원 대까지. (02) 2287-8274
W호텔의 키친 팬트리가 내놓은 W 레드 벨벳은 라즈베리맛의 스폰지 케이크다. 고급 마스카포네 치즈와 크림치즈,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함께 빨간 스트로베리를 얹어 크리스마스 기분을 냈다. 가격은 4만 5,000원. (02)2022-0111
이인선 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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