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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헬스케어 잡아라" GE·IBM·MS·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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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헬스케어 잡아라" GE·IBM·MS·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 각축전

입력
2011.1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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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GE) 건강사업부인 GE 헬스케어는 지난 9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암 연구에 앞으로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종양치료법 개발은 물론 기존의 GE헬스케어 암 퇴치 연구 강화를 위해서이다.

존 디넌 GE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암처럼 복잡한 질병은 분자 진단과 의료 정보기술(IT) 등을 망라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종양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예산 비중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이 글로벌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고령화 추세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지구촌의 보편적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IBM은 지난해 미국 애트나사와 협력, 환자의 진료 및 영상진단 자료와 임상병리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진료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용량의 유전자 해독정보와 영상진단 이미지를 분석, 검색하기 위해선 고성능의 서버 및 특수 소프트웨어 등이 필요하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업체들인 미국의 아직스(2006)와 메드스토리(2007년), 센틸리온(2009) 등을 차례로 인수, 의료정보 검색에서부터 디지털 진료 정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국내의 글로벌 기업들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및 자동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주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27만4,000㎡)에 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삼성서울병원에 지원총괄 사장 자리에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임명, 이를 측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유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의료비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늘고 있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한국의 강점인 IT 및 의료서비스 역량과 제약, 의료기기 산업을 접목한 융ㆍ복합형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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