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0일 서울대가 올해 6월과 8월에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부인 김미경 의대 교수를 잇따라 임용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측은 안 원장의 임용이'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근거했다고 밝혔지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3월에 설립된 기관이므로 올해 6월1일 임용된 안 원장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교수의 경우 새로운 학문 분야의 연구 및 강의를 담당할 자를 임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서울대 측은 밝혔지만 특채심사 때 새로운 학문 분야를 담당할 자격에 대한 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김미경 부부의 정교수 특채는 절차와 근거를 무시한 특혜"라며 "임용처분취소소송과 위자료청구소송 등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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