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 실천하는 '정주영 창업캠퍼스'가 문을 처음 열었다.
아산나눔재단은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29일 숭실대에서 국내 최초 민간 종합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개원했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월 7일 정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 현대가 가족들과 기업이 모두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지상 6층, 지하 4층에 총 5,300㎡(약 1,600평) 규모로 들어선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 재무, 영업 등 창업에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을 하게 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벤처중소기업센터와 중소기업대학원을 운영하고 1998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정주영 창업론' 강의를 개설한 숭실대를 첫 번째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16개 시ㆍ도별 창업캠퍼스를 설립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 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엔젤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창업경진대회, 청년기업가 캠프 등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진홍 재단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제2의 정주영의 꿈을 이루고 또 하나의 현대 신화를 창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협력해 청년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