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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후기 일반고 모집/ 과학·영어·예체능 재능 있다면 입학 문턱 낮은 중점학교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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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후기 일반고 모집/ 과학·영어·예체능 재능 있다면 입학 문턱 낮은 중점학교 노려라

입력
2011.1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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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입시가 대학입시 못지 않게 복잡해졌다. 특성화고, 특목고(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 자율형 사립고 등 전기고의 모집이 마무리됐고 다음달 후기 일반고 모집이 남아있는 상황. 후기 일반고의 경우 전기고와 달리 선택의 폭이 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엔 일반고 안에서도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특목고 부럽지 않은 경쟁력을 갖춘 '중점학교'가 많아졌다. 일반고와 동일한 수업료에 추첨 선발 등 문턱은 높지 않아 과학 영어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서울의 경우 과학·예술체육중점학교는 12월 6~8일 원서를 접수하고, 영어중점학교는 일반고 지원시 선택하면 된다.

과학고와 일반고 사이, 과학중점학교

이과 적성이 강하지만 과학고에 진학하기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과학중점학교에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서울 19곳을 비롯해 전국에 100개 학교가 있다.

1학년은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학습과 미래의 지구환경, 과학영화의 역사 등 과학교양과목을 이수하며 과학소양을 닦는다. 2학년부터 일반과정과 과학중점과정으로 나눠 공부하게 되는데,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하면 과학, 수학을 전 과목의 45% 이상 이수하도록 되어 있어 일반고 자연계열(30% 이내)보다 훨씬 많이 듣게 된다. 수학과학 심화학습은 수시나 정시에서 통합논술을 실시하는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만큼 과학에 특기가 없는 학생이라면 교육과정을 따라가기가 버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과학중점학교를 희망하는 학생은 1개교만 지원해야 하며 학교가 있는 지역의 거주자를 우선으로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말하기 쓰기에 도움, 영어중점학교

영어에는 관심이 많지만, 외고에서 따로 배우는 제2외국어 학습이 부담되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영어중점학교에 진학해보자. 영어중점학교는 독해 위주의 일반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말하기, 쓰기, 듣기 수업을 강화했다. 2014년 입시부터 도입될 예정인 말하기와 쓰기 평가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영어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일부 학교에선 이중언어반을 편성해 사회문화, 체육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영어독후감 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수상작품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제출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어중점학교의 경우 후기 일반고교 선발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공부와 실기를 병행, 예술체육중점학교

예체능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예술체육중점학교를 추천한다. 전공은 미술과 음악, 공연, 영상, 체육 분야로 특화돼 전체 교육과정의 31~55%를 중점과정으로 운영한다. 예고나 체고에 비해 인문계 교육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일반고 수업료로 실기수업을 받을 수 있어 학비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중학교 관련 교과 내신성적과 비교과 영역 성적, 학습계획서 등을 토대로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1.5배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 등을 거쳐 뽑는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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