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직증축의 대안으로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을 유도키로 했다.
지금처럼 대규모 철거를 하는 전면 리모델링 방식 대신, 방이나 엘리베이터, 발코니 등 필요한 부분을 기존 건물 외부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개념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불허하는 대신,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철거를 최소화하고 거주자의 리모델링 수요를 파악해 주차장, 승강기, 화장실, 방 등 필요한 부분만 골라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방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 발코니 외부에 별도의 방을, 엘리베이터 증축이 필요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기존 건물에 덧붙이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시행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경우 필요한 부분을 확장하거나 발코니, 엘리베이터 등을 증축하지, 우리나라 리모델링과 같이 대규모 철거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수직증축을 하지 않아도 최소의 비용으로 주거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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