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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농가에 해 끼치는 야생동물 포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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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농가에 해 끼치는 야생동물 포획 현장

입력
2011.11.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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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피해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린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달리는 새마을호 기차와 충돌하고 군부대, 도심에까지 뛰어드는 등 멧돼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전년보다 10억원 늘어난 131억원 규모다. 특히 멧돼지 도심 출현 횟수는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79회나 된다. 전국 각 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순환 수렵장을 운영해 유해 조수를 포획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29일 밤 11시 20분 EBS '하나뿐인 지구-유해 조수의 역습'은 강원도의 한 유해 조수 구제단과 동행해 그들의 야생동물 포획 현장을 전한다. 제작진은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보고 분통을 터트리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한편 야생동물이 목숨을 걸고 인간의 땅으로 내려오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산에서 살던 야생동물들이 인간 거주지로 내려오는 건 먹이가 부족하고 서식 공간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고라니는 멸종 위기에 처한 귀한 동물이지만 유해 조수라는 점 때문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피해 대책도 세워야 하지만 생태계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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