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축구 챔피언 결정전 변수 많아 "PK 넘어야 웃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축구 챔피언 결정전 변수 많아 "PK 넘어야 웃는다"

입력
2011.11.28 12:50
0 0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011 프로축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단기전이다. 작은 변수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 결정전의 경우 승부에 영향을 미칠 작은 변수가 유독 많아 보인다. 어떤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원정 다득점 우선제 도입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승패가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고 이마저 같을 때는 연장전,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려왔다. 올해는 '원정 다득점 우선제'가 추가된다.

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한다. 원정 경기에서 얻은 한골은 홈에서 얻은 골의 두 배 가치를 지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시행돼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제도다. 똑같은 승리, 패배, 무승부라도 희비가 갈릴 수 밖에 없다. 복잡한 계산 속에 손익 분기점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사령탑의 능력이 중요해진다.

▲경기 시간 변동

프로축구는 평일의 경우 오후 7시나 8시, 주말의 경우 오후 3시에 열려왔다. '불문율'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의 경우 평일에 열리는 30일 1차전 경기가 오후 6시10분, 주말인 12월 4일 열리는 2차전은 오후 1시30분에 예정돼 있다. 공중파 TV 중계가 편성된 탓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 김호곤 울산 감독 모두 킥오프 시간 변화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상황에 경기 시간까지 바뀌어 선수들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고 최 감독은 "경기 시작 시간이 낯설다. 특히 1시 30분에 시작하는 홈 경기의 경우 선수들이 식사 시간이나 컨디션 조절에 부담에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PK 시리즈

페널티킥(PK)은 축구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민감한 요소다. 공교롭게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에서 PK로 승부가 갈린 경기가 많다. PK 선언이 잦다면 공격적인 팀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심판들이 정확하게 잡아줘야 한다. 과감하게 PK를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PK 사나이'가 버티고 있다. 울산 수문장 김승규는 'PK 스페셜리스트'다.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두 차례의 PK를 막아내는 신기를 뽐냈다. PK를 성공하지 못하면 팀 분위기는 급락한다. 차라리 얻지 못한 만 못하다.

얻는 쪽도, 막는 쪽도 부담스러운 것이 큰 경기의 PK다. 운이 많이 작용한다. 어느 쪽이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실력 못지않게 운도 크게 작용한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