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자)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아일랜드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의 긴급 구조 작전에 참여해 러시아 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2시 노스 웨일스에서 32㎞ 떨어진 해상에서 돌풍을 만나 침몰 위기에 처한 선박 스완랜드로부터 구조 요청을 접수했다.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스완랜드는 석회석 3,000톤을 싣고 영국 남부 와이트섬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윌리엄 왕자는 구조 요청을 받은 뒤 구조 헬기의 공동 조종사 및 구조요원 4명과 함께 출동, 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선원 5명의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나머지 선원 1명은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윌리엄 왕자는 지난해 9월부터 웨일스 앵글시 공군기지에서 수색구조팀 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이며 내년 2월 영국이 아르헨티나와 영토 분쟁 중인 포틀랜드 섬에 배치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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