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명인타이틀 보유자인 '소신산' 박영훈이 '돌주먹' 백홍석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명인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박영훈은 2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 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백홍석에 불계승, 종합 전적 2승 1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박영훈은 지난 주 벌어진 결승 1국을 이겼으나 24일 결승 2국에서 지는 바람에 1승 1패 동률이 됐다. 박영훈이 앞으로 남은 두 판 가운데 한 판만 더 이기면 지난 기에 이어 2년 연속 명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결승 4국은 다음달 8일에 열리며 4국에서 백홍석이 이길 경우 이튿날인 9일 결승 5국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결승 3국이 끝난 후 박영훈은 "다음 대국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있으므로 열심히 준비해서 최종국까지 가지 않고 4국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박영훈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두 선수가 결승 1국부터 3국까지 흑번 필승의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과연 결승 4국 결과가 어찌될 지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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