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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세계개발원조총회, 구호보단 실천 중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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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세계개발원조총회, 구호보단 실천 중시했으면…

입력
2011.1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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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고위인사 및 국제기구 대표, 시민사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촌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는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로 다가왔다. 이를 기념해 8월엔 굿네이버스 주관으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청소년 세계개발원조총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고교 학생회장과 부회장 250여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구촌 빈곤을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제3세계 빈곤 국가의 청소년들로부터 온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구촌 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새천년개발목표가 달성되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특히 빈곤감소와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결의안을 도출하는 성과도 있었다. 학교로 돌아가 학급 당 한 명씩 해외 빈곤 아동 결연 후원하기, 교내 바자회 개최, UCC공모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빈곤감소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교내 봉사 동아리 활성화 등 청소년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빈곤 감소의 방법들이 포함됐다.

사흘뒤면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린다. OECD 회원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대표들이 새천년개발목표의 성과 현황을 보고 이를 증진하는 방안과 새로운 합의인 '부산선언'을 도출한다고 한다. '청소년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청소년 대표들이 각 학교로 돌아가 빈곤감소를 위한 우리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통해 도출되는 '선언' 또한 역사 속의 '문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약속이 되고, 실천이 되어서, 지구촌 아이들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수현 서울외국어고 학생회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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