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모두 없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틀니를 많이 쓴다. 이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기엔 시술도 불편하고 값도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틀니를 오랫동안 쓰면 잇몸이 자주 헐거나 잇몸뼈가 내려앉기도 한다. 무엇보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틀니가 자꾸 떨어져 나와서 환자들이 불편하다.
그래서 나온 게 저렴하고 시술이 편한 틀니와 안정적이고 사용이 편한 임플란트의 장점을 합한 '임플란트 틀니'다. 틀니 중 아랫니 두 개만을 임플란트로 만들어 고정시킨 것이다. 임플란트가 틀니를 뺐다 꼈다 할 때 단추 역할을 하는 셈. 고대구로병원 치과 신상완 교수는 "틀니가 전체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잇몸뼈도 덜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병원에선 스위스 등 외국산과 국산 임플란트 틀니 제품이 시술되고 있다. 신 교수팀은 지난 5월부터 환자들에게 스위스와 우리나라 임플란트 틀니를 시술해주고 경과를 1년 이상 관찰해 두 제품의 우수성을 비교 분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신 교수는 "원래 400만~500만원 정도 드는 임플란트 틀니 비용 중 임플란트 재료와 시술에 해당하는 비용은 모두 연구비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85세 미만으로 위 아래 치아가 하나도 없으면 예약 후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866-1422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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