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4월30일 베트남전 종전일까지 현장을 지켰던 종군기자가 베트남 한국교민들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36년 만에 다시 베트남 땅을 밟았다.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이다.
안 명예이사장은 24일 베트남 유일 한글 주간신문인 ‘교민신문’ 신임 상임고문으로 취임했다. 베트남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그는 교민신문이 베트남 한국교민들간 소통의 장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 신문제작 기법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일보 사이공(현 호치민) 특파원으로 남베트남 패망 현장을 끝까지 지켜본 뒤 피난선을 타고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가 당시 상황을 글로 남긴 ‘사이공 최후의 기록’은 현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베트남전쟁 연구관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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