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세대(2G) 서비스를 다음 달 8일 0시를 기해 종료한다. 또 기존 2G서비스 망을 4G 롱텀에볼루션(LTE)망으로 바꿔 LTE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에 따라 15만명에 달하는 현 KT 2G 가입자는 타 통신사 2G서비스로 이동하든지, 3G나 4G서비스로 갈아타야 한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KT가 신청한 2G서비스 폐지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조건은 KT가 남은 기간 동안 현 2G 가입자들에게 우편이나 전화 안내 등의 방법으로 폐지 계획을 안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잔존 가입자 수가 적고, 그 동안 KT의 가입자 전환 노력이 충분했다"며 폐지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21일 기준) KT의 2G 가입자는 15만9,000명으로 전체 이용자수(1,652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96% 수준이다.
물론 폐지해도 중대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아직 2G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데다, KT의 3G서비스로도 전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3G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현행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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