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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달라진다/ 에너지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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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달라진다/ 에너지관리공단

입력
2011.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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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크레딧'으로 녹색·동반성장 동시 추진

에너지관리공단이 녹색과 동반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나섰다. '그린 크레딧'(Green Credit)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린 크레딧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 에너지를 절감하면 이를 해당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얻는 크레딧으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이행 부담을 덜 수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적은 부담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고리로 한 대ㆍ중소기업의 '윈윈(Win-Win) 모델'인 셈이다. 지난 5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하이닉스, 삼성전기, 호남석유화학 등 5개 대기업이 중소 협력사와 그린 크레딧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그린 크레딧 멘토'를 운영,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발굴을 돕고, 금융기관과 손잡고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융자제도를 운영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그린 크레딧은 2020년까지 연간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이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완책 가운데 하나"라며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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