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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달라진다/ 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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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달라진다/ 석유공사

입력
2011.1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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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보상제로 체질 개선… 해외 M&A 승전보

한국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 확대와 별도로 경영선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의 기업체질이나 경영시스템으로는 지속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4월 직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민간기업형 퇴출 및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한 게 대표적인 예다.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과 성과급에 차등을 두는 게 핵심인데, 강영원 사장이 "글로벌 중견석유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로컬 석유기업으로 주저앉을 것이냐의 기로"라며 직접 직원 설득에 나섰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성과 보상제도가 잇따른 국제 인수합병(M&A) 성공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공서열식 진급이나 나눠먹기식 보수체계의 틀을 깨고 목표관리에 의한 평가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의 선진화로 이어졌기 때문.

공사는 또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고문과 석유개발기술연구원장에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외국인 임원을 선임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석유개발 부문을 아시아ㆍ미주ㆍ유럽아프리카 등 3개 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대형화 및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공사 고위관계자는 "경영선진화를 통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석유개발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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