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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 방중 기간에… 中 "서태평양서 해상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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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 방중 기간에… 中 "서태평양서 해상훈련"

입력
2011.1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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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장관(왼쪽)·원자바오 중국 총리중국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해상 훈련에 들어갔다. 중국 국방부는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연례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미 계획된 것으로 특정 국가나 목표를 상대로 하지 않으며 국제법과 관행을 지키는 행사"라고 설명하면서 그 시기를 11월 하순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22, 23일 중국 군함 6척이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섬 사이 바다를 지나갔다고 밝혔다. 6월에도 중국 군함 11척이 태평양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 해역을 지나간 적이 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영국의 BBC 등은 "미국이 호주 다윈에 해병대를 주둔시키기로 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지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함이 오키나와섬 부근을 지나간 23일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장관이 중국을 처음 방문한 날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날 이례적으로 겐바 고이치로 장관을 만나 동아시아 공동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는 "중국과 일본의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이 두 나라는 물론 동아시아의 공통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중일 양국이 고위층 교류를 확대하고 정치ㆍ전략적 신뢰를 증진시켜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과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원 총리의 발언은 중국을 사실상 배제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핵심 당사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마음을 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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