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32.4%가 대학, 학원, 평생교육기관 등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평생학습에 쓰는 비용과 시간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전국의 만 25~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1년 국가 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학습 참여시간은 연평균 135시간으로 작년보다 25시간 감소했고, 남성은 50시간이 줄어 여성(4시간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1인당 연간 평생교육비는 75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만원이 줄었다.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족 부양 등 책임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78.9%(중복응답)로 가장 높았고, '가까운 거리에 교육기관이 없다'(42.8%), '근무시간과 겹친다'(26.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평생교육 참여율은 여성이 34%로 남성(30.7%)보다 높았다. 학위나 졸업장의 취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형식교육 중에서는 스포츠강좌(36.1%), 직무능력향상과정(20.1%), 외국어자격증 강좌(13.4%)의 참여율이 높았다.
평생교육기관은 3,591개로 지난해보다 11.7%(378개) 늘었으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59%가 밀집해 있어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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