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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로비' 이국철이 이상득 보좌관에 건넨 시계 브랜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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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로비' 이국철이 이상득 보좌관에 건넨 시계 브랜드 확인

입력
2011.11.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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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49ㆍ구속) SLS그룹 회장이 구명 로비를 위해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모씨에게 문모(42ㆍ구속) 대영로직스 대표를 통해 전달한 고급시계는 프랑스 명품인 '까르띠에' 브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까르띠에 시계의 가격은 수백만에서 최고 수억원에 달한다.

22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씨는 SLS그룹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이 회장의 청탁을 받고 2009년 박씨에게 500만원 상당의 여성용 까르띠에 시계를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그러나 "회사기념품으로 알고 받았는데 나중에 여성용 시계라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바로 돌려줬다"며 "문씨로부터 SLS 워크아웃 관련 자료를 받아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기관 관계자에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시계를 돌려준 정확한 시점을 조사하는 한편, 문씨가 이 회장에게서 구명 로비 명목으로 받은 7억8,000만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한편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SLS그룹의 워크아웃 관련 문건을 금품 수수의 대가성을 입증할 중요 근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 전 차관은 "외국 신용평가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평가한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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