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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濠·美 합작 뮤지컬 '닥터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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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濠·美 합작 뮤지컬 '닥터 지바고'

입력
2011.1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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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작품을 사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작품과 창작 뮤지컬로 양분돼있던 뮤지컬 제작 흐름에 새로운 방식이 제안된다.

한국 호주 미국 3국의 프로듀서가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내년 1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전쟁의 격변기 속 젊은 의사 유리 지바고와 간호사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신작 뮤지컬이다.

'닥터 지바고'는 한국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와 미국 프로듀서 아니타 왁스만, 호주의 존 프로스트가 함께 주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05년 미국 시험 공연(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작품 개발에 들어가 지난 2~8월 호주 시드니에서 25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세계 초연했다. 두 번째 무대인 한국 공연 이후 2013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을 추진 중이다.

제작진도 브로드웨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스태프들로 구성돼 있다. 2006년 최우수작품상 등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한 '저지 보이즈'의 데스 맥아너프가 연출을 맡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크릿 가든'의 루시 사이먼이 작곡을 맡았다.

2009년 미국 프로듀서와 공동으로 브로드웨이 81년 초연작 '드림걸즈'의 리바이벌 버전을 한국과 미국에서 공연했던 신 대표는 이 같은 공동제작 방식이 한국 뮤지컬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매출이 1,000억원이 채 안 되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비즈니스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프로듀서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바고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대극장 뮤지컬의 주인공을 도맡아 온 배우 홍광호와 지난 21일 제대한 주지훈이 번갈아 맡고, 라라는 김지우, 전미도가 나눠 맡는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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