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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도 스마트버스

입력
2011.11.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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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에서는 표지판 하나 달랑 서있는 길거리 정류장에서 언제 올지 모를 마을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마을버스 서비스 및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BMS가 가동되면 마을버스 위치와 속도 등 운행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져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정류장별 도착시간을 알 수 있게 된다. 시민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마을버스 정류장별 출발·도착 정보, 도착 예정시각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123개 업체의 마을버스 1,398대에 BMS 운영을 위한 통합단말기와 승하차 단말기 등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BMS가 가동되면 마을버스도 시내버스 수준의 정시성과 배차간격 유지가 이뤄져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전을 위해 마을버스 내 폐쇄회로(CC)TV 해상도를 기존의 5배 수준으로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하고, CCTV 개수도 4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운전기사가 마을버스 내·외부 사각지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LCD 모니터도 운전석마다 설치한다.

이밖에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음주측정기도 이달 중으로 모든 마을버스 업체에 보급한다. 현재 시내버스 업체 배차실에는 음주측정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지만 마을버스는 업체들의 운영 여건이 열악해 자율적으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권오혁 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마을버스도 CNG차량이 증가해 시가 자체 개발한 CNG 내압용기 점검장비를 보급하고, 의무적으로 정기점검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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