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종목의 지분을 5%이상 가진 슈퍼개미가 100명을 넘어섰다.
22일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회사 1,816곳을 조사한 결과,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개인투자자(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제외)는 103명이었다. 이들 슈퍼개미는 유가증권시장 21곳, 코스닥시장 93곳 등 114개사(전체의 6.3%)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중 28명은 보유 지분이 10%를 넘어 최대 주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테마종목의 선봉에 선 안철수연구소의 지분을 10.8%(108만8,994주, 9월 26일 기준) 보유한 투자자 원종호(39)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 회사의 자사주 비율(13.9%)을 제외하면 최대 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원장(지분율 37.1%)에 이어 사실상 2대 주주다.
슈퍼개미 103명 중 절반 정도(49명)는 기업인이고, 38명은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이밖에 주부 6명, 대학교수와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 4명, 변호사 2명, 의사 또는 약사 2명,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2명이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