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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7억 넘는 체납자 1313명 포털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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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7억 넘는 체납자 1313명 포털에 공개

입력
2011.11.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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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55) 제이유개발 전 대표 등 국세 7억원 이상 고액ㆍ상습체납자 1,313명의 명단이 21일 공개됐다. 국세청은 2004년부터 매년 고액 체납자를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인터넷 포털 배너창에 명단을 연결해 일반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배너창은 27일까지 운영된다.

이들 체납액은 총 3조2,774억원으로 1인당 체납액은 평균 25억원이다. 개인 체납자 중에는 주수도 전 대표가 5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236억원), 리더스클럽 변풍식 대표(199억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1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법인 중에서도 제이유 계열 부동산업체 제이유개발(대표 윤덕환)이 1,094억원으로 최다였다.

국세청은 이들 체납자의 숨긴 재산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을 토대로 2~5%(최대 1억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병수 국세청 징수과장은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공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네이버 첫 화면에 명단과 연결된 배너창을 마련했다"며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의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형사고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자는 개인, 법인 포함 7,218명으로 전체 체납액은 23조5,336억원이다. 역대 최대 체납자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이사와 최순영 전 대한생명 대표로 체납액이 각각 2,225억원, 1,073억원에 이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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