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불법 점용 시설물이 난립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의 하부공간이 체육시설로 거듭났다.
경기 부천시는 20일 상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2.1㎞) 하부공간에서 ‘해그늘생활체육공원’ 준공식을 갖고 공원을 이날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체육ㆍ문화시설이 들어선 곳은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 IC~굴포천 구간의 하부 8만1,000㎡이며, 시비 19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미니골프장, 양궁장 등이 갖춰졌고, 인근 상미초교의 보조운동장과 자전거면허시험장도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화재가 발생했던 곳에는 족구장이 만들어졌다. 상동중학교 옆 하부공간에는 전국 유일의 음지식물원인 해그늘식물원도 조성됐다. 이 곳에는 비비추와 옥잠화 등 식물 75종, 10만6,000본이 심어졌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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