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의 로렌스'(EBS 밤 11.40)는 세계 영화사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아라비아 반도 내 영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파견된 영국 정보국 소속 직업 군인 로렌스(피터 오툴)가 아랍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과정을 묘사했다.
20세기 가장 낭만적인 영웅으로 종종 꼽히는 인물 로렌스의 삶을 광활한 사막을 캔버스 삼아 그려냈다. 미국의 유명 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내 영화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수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다. 열정적으로 살다 불의의 사고로 삶을 마친 로렌스의 모습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낸다.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콰이강의 다리'와 '닥터 지바고' 등을 만든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 원제 'Lawrence of Arabia'(1962),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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