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은.
"스튜어트 크레이너의 <75가지 위대한 결정>."
-왜 이 책을.
"의사로서 진료에만 매달려 40여년을 보내다가 2008년 소화기 질환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을 세우게 됐다. 병원과 100여명의 직원들을 잘 이끌기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의사결정 사례 96가지를 소개하고, 그로부터 경영의 비법을 찾는 데 도전했다. 기업과 산업, 역사를 변화시킨 의사결정들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자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경영에 대해 어렵고 딱딱하게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쉽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75가지 성공한 의사결정과 21가지 실패한 의사결정을 그 배경부터 결과까지 쉽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경영을 기업에 국한시키지도 않는다. 중요한 의사결정 사례를 기업뿐 아니라 과학자 문필가 예술인 연예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수집했다. 성 베르나르두스가 시토수도회를 개척하고 재조직한 사례, 쿠베르탱이 국제회의를 소집해 올림픽 물결을 일으킨 사례 등 다양하다. 각 사례별 '되새겨보는 경영 노하우'에는 그 사례가 갖는 의미와 교훈을 담았다. 예를 들어 최고의 위치에서 군 입대를 자처한 엘비스 프레슬리 이야기를 소개한 뒤 '소비자를 목마르게 하라'는 경영원칙을 말한다. 실제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입대는 군중이 그를 더욱 갈망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고, 이미지를 반항아에서 영웅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인상적인 대목은.
"의사결정은 어떠한 사건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다시 말해 어떠한 의사결정은 살아가는 기준을 정립하게 해 주며 행동양식의 모형을 성립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추천한다면.
"경영은 기업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경영하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책 속 사례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으며, 한 결정이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지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될 것이다. 경영서적으로도, 인생지침서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75가지 위대한 결정(원제: The 75 greatest management decisions ever made)>은 비즈니스 저술가인 스튜어트 크레이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나 개인의 의사결정 사례를 소개한 책이다.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비법과 경영에 필요한 통찰력을 일러준다. 더난출판사ㆍ450쪽ㆍ1만5,000원.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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