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계의 거목 조훈현과 서봉수의 맞대결은 비록 타이틀 매치가 아니더라도 항상 바둑팬들의 큰 관심거리다. 숙명의 라이벌답게 이들의 바둑에서는 언제나 불꽃이 튀고 포연이 자욱하기 때문이다.
14일 벌어진 두 선수의 366번째 맞대결(제13기 맥심커피배 본선 1회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부터 포석도 없이 바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해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다 결국 조훈현이 4집반을 이겼다. 무려 361수까지 가는 대혈전이었다. 으레 그랬듯이 이 날도 역시 바둑이 끝나자 복기도 하지 않고 서로 황급히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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