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81) 등 미국의 전직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날 오전 11시 미 의회 중앙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1962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비행했던 존 글렌(90) 전 상원의원, 두 번째로 달에 착륙한 버즈 올드린(81),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파일럿이었던 마이클 콜린스(81)가 암스트롱과 함께 금메달을 받았다. 이들 4명은 2009년 미국의 달 착륙 성공 40주년을 맞아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지금까지 이 금메달을 받은 인물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월트 디즈니 등이 있다.
시상식 전날 빌 넬슨 상원의원은 의회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탐사를 위해 요청한 178억달러 예산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닐 암스트롱은 9월 의회에 출석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폐지로 인해 미국의 유인 우주비행 사업이 당혹스런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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