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주자 이성주(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한 무대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3곡)을 연주한다. 이 교수는 2009년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 전곡을 국내 처음으로 하루에 걸쳐 완주해 화제를 모았다.
19일 오후 5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펼치는 이번 연주는 호암아트홀이 기획한 '한국의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당시 협연했던 올리버 케른이 이번에도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1번, 밝고도 편안히 다가오는 2번, 우울과 낭만의 정서를 주조로 한 3번 등 만년의 브람스가 지어낸 개성적인 세 곡을 한꺼번에 감상할 기회다. 서울 공연에 앞서 16일 부산, 18일 대전에서도 연주한다.
1975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 입상한 이 교수는 2010년 이 콩쿠르의 심사위원으에 위촉되기도 했다. 1997년에 체임버 오케스트라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악의 매력을 알려오고 있다. (02)751-9607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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