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CJ제일제당 동반성장 브랜드 '즐거운 동행' 출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CJ제일제당 동반성장 브랜드 '즐거운 동행' 출범

입력
2011.11.15 17:33
0 0

콩의 주산지 강원도에서 전두부를 생산해 온 강원 주천 농협은 '백두대간' 전두부를 생산해 오다 올해 사업 운영을 거의 접다시피 했다. 일반 포장두부와 달리 비지를 버리지 않고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부는 맛이 매우 고소해 경쟁력이 있었지만 전국적 냉장 유통망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백두대간 전두부는 CJ와 손을 잡고 다시 살아났다. CJ의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국에 백두대간 두부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주천 농협의 백승호조합장은 "CJ와 손 잡고 최고 수준의 냉장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CJ제일제당는 15일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출범시켰다. CJ제일제당은 8월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면서 식품 대기업의 강점을 살려 지역 유망 식품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역에서 품질과 제품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지방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로 전국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한 식품기업을 발굴ㆍ육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 아니라 해당 지역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즐거운 동행 브랜드를 병기하는 형태다.

회사는 이번에 즐거운 동행 브랜드로 두부와 장류, 김치 부문에서 총 10개 제품을 출시했다. CJ는 지역 명품의 유통을 대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출시 과정에서 제품의 콘셉트 설정과 용기 디자인 제작 등을 지원한다. OEM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익은 대부분 해당 지역 기업에 돌아가며, CJ는 실비만 받는 정도라고 CJ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동반성장은 겉으로 나타나는 일방적인 지원책에 의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중소 업체와 이들의 브랜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