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우정의 편지'를 보내 관계회복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부르니가 최근 장인상을 당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조의를 표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우정을 강조하며 중동문제에 있어서 견해가 달라도 그것이 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편지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에게 사적인 편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달 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던 중 "네타냐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는 거짓말쟁이야"라고 발언했는데 이 사실이 꺼진 줄 알았던 마이크를 타고 공개됐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