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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건보공단 이사장에 영포라인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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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건보공단 이사장에 영포라인 김종대

입력
2011.11.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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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대(64)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복지부는 15일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임채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신임 이사장에 김 전 실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간 김 이사장의 임명을 놓고 이른바 영포 라인으로 알려진 손건익 복지부 차관의 인사 압력 의혹(본보 5일자 1면), 김 이사장의 복지부 재직시 친인척 무더기 특채(본보 12일자 10면)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또 2009년 현행 건강보험 체제를 "국가통제 계획의료, 의료사회화를 위한 밑그림"이라며 해체를 주장한 사실(본보 15일자 12면)이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김 이사장 임명에 대해 건보공단 사회보험노조는 16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 전면 파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손건익 차관이 김 이사장의 지원서를 건보공단에 대리 전달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인사 압력을 행사한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최재기 사회보험노조 위원장은 "의료산업화를 주장한 인물이 공보험의 수장으로 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 출생인 김 이사장은 1977년 보건사회부 보험과장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뒤 복지부 의료보험국장, 국민연금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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