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4월부터 제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전국 서비스에 들어 간다.
SK텔레콤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2013년 말로 예정된 전국 서비스를 내년 4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위주로 제한된 LTE 서비스를 내년 1월까지 28개시로 확대하고 내년 4월부터 전국 84개시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도시 외에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주요 철도역,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곳에도 LTE 접속지역을 마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전국 서비스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LTE 가입자가 예상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 권혁상 SK테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 가입자가 하루 평균 1만5,000명씩 증가해 현재 26만명에 이른다”며 “올해 말까지 가입자가 7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LTE에서 동영상, 고음질 음악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통화료를 할인한 별도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콘텐츠 1건당 특정 요금을 받는 점이 특징인데, 예를 들어 영화 1편은 7,000~1만원, 게임은 3편에 월 1만5,000~2만원, 음악은 월 10시간에 6,000~8,000원을 받는 식이다. 권 부문장은 “이 요금 상품을 이용하면 기존 LTE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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