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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사가고 싶다" 이주 계획 있는 수도권 집주인 41%가 희망… 회귀 현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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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사가고 싶다" 이주 계획 있는 수도권 집주인 41%가 희망… 회귀 현상 주목

입력
2011.11.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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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계획이 있는 수도권 주택소유자 10명 중 4명이 이사 희망지역으로 서울을 택했다. 또 부모는 자식과 떨어져 살고 싶어하는 반면, 자식들은 부모와 함께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대우건설ㆍ해안건축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의 99㎡(30평형) 이상 주택소유자 1,019명을 조사한 결과,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28.3%였다. 이들 중 가장 많은 41.3%가 서울로 이사하길 바랬고, 이어 ▦경기 36.8% ▦인천 9.7% ▦강원 3.2% ▦충남 1.4% 등을 꼽았다.

수도권 주민들의 이사 선호지역으로 서울이 경기를 앞선 것은 이들 업체가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첫 조사 때인 2005년 서울 선호도는 26%로, 경기(61%)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2008년(서울 30.1%, 경기 44.6%) 그 격차가 14.6%포인트로 좁혀졌고, 지난해엔 3.3%포인트(서울 38.9%, 경기 42.2%)에 불과했다.

서울로 이사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편리한 교통’이 5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편익ㆍ기반시설 45.4% ▦부동산투자ㆍ재산증식 34.5% ▦교육여건 33.6% 등의 순이었다.

또 부모와는 같이 살거나 가까이 살고 싶어하는데 비해, 기혼 자녀와는 떨어져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주거 거리는 ▦함께 살고 싶다 12.6%, ▦차로 10분 미만 18.5% ▦10~30분 37.2% ▦30분 이상 31.4% 등으로, 응답자의 68.3%가 30분 거리 안에 살기를 희망했다.

기혼자녀 거주지와의 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같이 살고 싶다 4.1% ▦차로 10분 미만 14.6% ▦10~30분 28.5% ▦30분 이상 51.2% 등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30분 이상 거리를 두길 바랬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도쿄나 뉴욕처럼 신도시에서 도심으로 유턴하는 회귀현상이 본격화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신도시 확장에도 불구하고 서울 거주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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