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여세를 몰아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아내고 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4S는 '단순 업그레이드제품'이란 실망감 속에 양적 점유율 뿐 아니라 질적 평가에서도 갤럭시S2에 밀리는 양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소비자잡지인 는 현지 이동통신업체인 ▦AT&T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2에 80점 ▦T모바일 및 스프린트의 갤럭시S2에는 각각 79점과 76점을 부여, 이들 통신사별 추천목록에서 1위로 뽑혔다. 갤럭시S2는 화질과 사용성, 메시징, 인터넷 검색 등에서 모두 최고점수(엑설런트)를 받았다.
반면 아이폰4S는 AT&T에서 73점을 받아 추천목록 4위에 겨우 올랐다. 그나마 나머지 통신사에서는 모두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는 아이폰4S의 기능 자체가 종전 모델을 약간 개선한 정도에 그친데다, 최근 운영체제(OS)인 iOS5에서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 결함(버그)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 점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는 앞서 이달 초 영국 IT 전문잡지인 로부터 '올해의 휴대폰'으로 선정됐으며, 역시 지난 달 현지 IT 전문 매체인 의 '컨슈머 어워드 2011'에서도 '올해의 휴대폰' 등을 포함한 5개 부문(베스트 안드로이드폰, 베스트 비디오폰, 베스트 카메라폰, 베스트 미디어폰)에서 수상했다. 갤럭시S2는 지난 달 북미 차세대 통신 전시회로 열린 '4G 월드 2011'에서도 '최고 모바일 디바이스'로 뽑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는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보고서에서 "애플의 판매량이 삼성을 따라잡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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