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반회계 12조1,222억원, 특별회계 3조1,420억원 등 15조2,642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3조8,033억보다 10.6%(1조4,609억원) 늘어난 규모다.
도는 복지예산을 올해보다 12.1% 늘어난 3조8,237억원(전체의 26%)으로 잡아 복지수요에 대비했다. 항목별로는 재활지원에 8,794억원, 영유아 보육료에 7,467억원, 의료급여지원에 7,269억원, 장애인 생활안정지원에 1,750억원 등이다.
도는 또 도로 등 SOC 예산을 올해보다 4.8% 증가한 7,794억원으로 편성했고, 경기북부청 일반예산도 4조5,308억원으로 13.8%(5,495억원) 증액해 균형발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의회가 중점 요구한 친환경학교급식사업 예산은 올해 400억원보다 30% 준 328억원으로 편성해 향후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신규 사업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내용상으로는 사실상의 긴축 예산"이라면서 "복지와 SOC, 수해방지 등 도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 263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