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여행, 호텔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유투어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두투어도 2.50%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나투어 역시 3.99% 급등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도 1% 이상 뛰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슨' 재단이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한곳으로 선정한 데 따른 반응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여행과 항공, 숙박 업체들이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반면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과 항공주는 제주도 여행 수요 증가로 혜택을 볼 수 있지만, 국내 여행업체 대부분은 내국인의 외국 여행을 주요 사업모델로 삼고 있어 외국인의 제주도 방문 증가가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탈리아발(發) 재정위기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36포인트(2.11%) 오른 1,902.81을, 코스닥지수는 10.01포인트(2.00%) 상승한 510.09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123.20원에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3.39%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뛴 3.56%를 각각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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