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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전쟁… 2차 전형 대학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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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전쟁… 2차 전형 대학들 북새통

입력
2011.11.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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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으로 수험생들이 수시로 몰리며 수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수시 2차 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등 4개 대학엔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원자 수가 너무 많아 경희대는 인근 경희여중, 경희중ㆍ고 등을 빌렸고 중앙대도 중대부고, 서울공고 등을 빌려 시험을 치렀다. 여러 대학을 중복지원한 학생들이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이용해 허겁지겁 고사장을 이동하는 풍경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이영덕 대성학원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의 올해 수시 평균 경쟁률은 무려 33.28대 1로 지난해(26.55대 1)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수시 전쟁은 이미 예고됐다"며 "작년엔 수시 원서만 넣어 놓고 시험은 안 보는 학생도 많았지만 올해는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수시에 목숨을 거는 형편이라 응시율이 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치러진 중앙대 수시 2차 논술고사를 본 안영환(단대부고 3)군은 "수능 보기 전까지 수시 2차는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수능을 보고 나니까 마음이 달라졌다. 워낙 난이도가 들쭉날쭉해 불안한 마음에 수시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험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시에 몰리면서 서울 강남의 논술학원가도 성황이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H논술학원은 휴일인 데도 쉴 새 없이 빗발치는 문의 전화에 상담원들이 전화기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학원을 찾은 학부모 윤정미(49)씨는 "아들이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라 마음 놓고 있었는데 다들 잘 봤다고 하니까 넋 놓고 있을 수가 없어 수시 2차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다른 학원을 알아보러 서둘러 자리를 떴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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