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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차예선 UAE전 2-0 승리/ 교체 투입 이근호 9분 만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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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차예선 UAE전 2-0 승리/ 교체 투입 이근호 9분 만에 '쾅'

입력
2011.11.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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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둘 다 웃었다.

'조광래호'가 26세 동갑내기 공격콤비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감바 오사카)의 득점을 앞세워 중동 원정 징크스를 넘어섰다. 한국(FIFA랭킹 31위)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 UAE(랭킹 113위)와 경기에서 고교 때부터 호흡을 맞춘 박주영과 이근호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3승1무(승점 10)로 B조 1위를 굳게 지킨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캡틴' 박주영은 A매치 4경기 연속골과 UAE전 3경기 릴레이 골을 성공시키며 '중동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커 보인 기성용의 빈 자리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로 빠진 기성용의 '대안 찾기'에 나섰던 조광래 감독은 '홍정호 시프트'를 꺼냈다. 이날 대표팀은 홍정호와 이용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에는 홍정호와 이용래 모두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공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은 중원에서 원활한 패스가 배급되지 않았던 전반에 슈팅 2개에 그쳤다.

기성용 대신 전문키커로 선택된 홍철의 활약도 미덥지 못했다. 홍철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특히 후반 2분 아크 밖 오른쪽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터무니 없이 뜨고 말았다.

교체 카드와 전술 파괴가 '특효약'

조 감독은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부진했던 지동원 대신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은 들어가자 마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중앙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에게 연결되며 상대를 위협했다.

조 감독은 후반 18분 홍철 대신 신인 이승기를 투입하며 또 한번의 전술 파괴를 시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용래를 왼쪽 풀백으로 내렸고, 이승기는 허리진으로 투입됐다. 결국 측면으로 이동한 이용래는 후반 43분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이용래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로 연결한 공은 문전에서 자유롭게 있던 이근호에게 배달돼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34분에 서정진 대신 투입된 이근호는 지난 3월25일 온두라스전 이후 7개월여 만에 A매치 골맛을 봤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승리를 자축하는 추가골을 가볍게 넣었다. 대표팀은 15일 레바논과 5차전을 갖는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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