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관심 높아졌지만 신뢰도는 하락
한국에 대한 중국과 일본 국민의 평가와 신뢰가 4년 전보다 모두 나빠졌다. 향후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줄었다. 반면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관광을 비롯해 TV드라마와 요리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중 한일관계를 '아주 좋다'(5%), '좋은 편이다'(48%) 등 긍정적으로 본 응답은 53%로 2007년 공동조사 당시 72.3%보다 크게 떨어졌다. 한국에 대한 신뢰도도 2007년 61.1%였으나 올해는 50%에 그쳤다. 향후 양국관계에 관해서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 사람은 35%로 4년 전보다 8%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중국도 '현재 한국과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4%로 4년 전 74.1%에서 2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대단히 신뢰할 수 있다'(9%), '다수 신뢰할 수 있다'(45%)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54%로 나와 이 역시 4년 전(73.1%)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중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도 78.8%에서 39%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양국이 모두 관심을 보였다. 한국과 관련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중국은 TV드라마(33%)를, 일본은 역사(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국은 TV 드라마 외에 관광지(25%), 한국요리(21%), 한국무용을 비롯한 전통문화(21%) 순으로 관심을 표명했고 일본은 역사에 이어 관광지(56%), 한국요리(53%), TV드라마(38%)의 순으로 응답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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