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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판단 능력 없어 2006년 비밀협상 깨졌다" 유시민 발언에 이정현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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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판단 능력 없어 2006년 비밀협상 깨졌다" 유시민 발언에 이정현 "사실 왜곡"

입력
2011.11.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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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11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최근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책 판단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 "사실을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 동안 박 전 대표를 상처 내려는 선전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좀 너무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유 대표가 팟캐스트'나꼼수'에서 박 전 대표를 비난한 내용들을 반박했다.

이 의원은 먼저 "(유 대표가) 2006년 4~6월 사이에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비밀협상을 했고 6월 중순에 합의됐다가 깨졌다고 하는데 당시 박 전 대표가 테러를 당해서 병원에 누워있었던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박 전 대표에게 확인해 보니 영수회담 얘기도 3,000억원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 대표는 8일 공개된'나꼼수'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표 측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비밀협상을 벌이다가 결렬됐다고 주장하면서 "박 전 대표의 마지막 발언이'왜 (정부안과 야당안 사이에) 3,000억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우리의 안대로 안 해주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대표로 나온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박 전 대표에게) 허위 보고를 했다 하더라도 (당시 노령연금과 관련) 350만명에게 월 9만원씩 주는 것(정부안)과 500만명에게 월 20만원씩 주는 것(한나라당안)의 차이는 산수만 하면 다 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그 때 (박 전 대표에게) 합리적인 정책 판단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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