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7개 휩쓴 케냐의 사랑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 밤 11.40)는 케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명작이다. 덴마크 출신의 여성 카렌(메릴 스트립)이 케냐에 시집을 왔다가 우연히 만난 남자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와 낭만적인 인연을 맺게 되는 과정을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묘사한다. 1986년 미국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 7개 상을 휩쓸었던 80년대 고전이다. 카렌과 데니스의 비행 중에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륙을 내려다보며 서로의 손을 꼭 잡는 장면, 데니스의 죽음 앞에서 조용히 눈물을 삼키는 카렌의 모습 등 가슴에 스며들 장면 등이 여럿 있다. 덴마크 출신 여류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전적 동명소설을 옮겼다. '투시' 등을 만든 시드니 폴락 감독. 원제 'Out of Africa'(1985),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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