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33)이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양 오리온스는 최근 김승현과 몇 차례 만남을 갖고 선수 복귀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이번 시즌 도중 선수로 복귀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시즌 연봉 액수를 조율하는 과정까지 진척을 이뤄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난항을 겪던 차에 김승현이 구단에 "돈을 하나도 받지 않을 테니 다른 구단으로 보내달라"고 제의했고, 오리온스가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트레이드로 가닥을 잡았다. 심용섭 오리온스 사장은 11일 "선수가 돈을 하나도 받지 않을 테니 다른 구단으로 보내달라고까지 요구한다면 트레이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로써 프로농구연맹(KBL)이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하면 김승현은 오리온스 선수로 등록한 뒤 다른 구단과의 교섭을 통해 이적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