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식의 양극 달리는 두 형제
'광식이 동생 광태'(EBS 밤 11.40)는 서로 다른 성격의 형제를 통해 사랑의 앞뒤를 살피는 로맨틱코미디다. 남녀를 내세웠던 기존 로맨틱코미디와 달리 두 남자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풀어낸 구성이 흥미롭다. 여자에게 고백 한번 제대로 못하는 소심한 형 광식(김주혁), 오로지 여자와의 잠자리에만 집착하는 능청스러운 동생 광태(봉태규)의 사연이 제법 울림 있는 웃음을 만들어낸다. 감독 김현석. 2005년, 15세 이상.
'제5원소'(EBS 오후 2.30)는 프랑스의 흥행 감독 뤽 베송이 만든 대형 SF영화다. 악의 세력에 의해 위협 받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외계인 리루(밀라 요보비치)과 택시기사 달라스(브루스 윌리스)의 활약을 그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의 모습 등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제 'The Fifth Element'(1997),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