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와 개그맨 이경규(사진)씨가 '꼬꼬면 장학재단'(가칭)을 만든다.
11일 야쿠르트에 따르면 양 측은 내달 장학재단을 만들어 꼬꼬면을 판매해 얻는 수익을 정기적으로 적립키로 했다.
꼬꼬면은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이 씨가 만든 라면요리를 한국야쿠르트가 상품화함으로써 탄생했으며, 예상을 깨고 출시 이래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씨는 꼬꼬면 출고가(개당 700원)의 1% 남짓한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꼬꼬면이 8월 초부터 최근까지 4,500만개나 팔려 나가면서 3억원이 넘는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양 측은 장학재단에 각각 수익의 얼마만큼을 기부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 F&B유통부문장 정철호 이사는 "빠르게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어려운 형편이지만 학업에 대한 열의가 있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도 "오랫동안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며 "꼬꼬면이 좋은 매개체가 돼 기회가 빨리 찾아온 것 같아 행복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