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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박테리아 이용, 방사성 세슘 10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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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박테리아 이용, 방사성 세슘 10분의 1로

입력
2011.11.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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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박테리아를 이용, 방사성 세슘을 제거하는 기술을 일본 연구팀이 개발했다.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

11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 국제학원대 바이오환경화학과 연구팀은 9월 후쿠시마 시내 한 학교의 수영장에서 채취한 침전물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을 10분의 1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접착제의 재료로 쓰이는 미생물 박테리아인 알긴산을 섞은 물질을 침전물에 투입했더니 시간당 12.04~14.54마이크로시버트(μSv)이던 세슘 농도가 사흘 뒤 2.6~4.1μSv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연방사선량 등 각종 환경을 고려하면 최대 89.4%가 제거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장인 사사키 켄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알긴산 등 박테리아 표면은 마이너스 전기를 띠고 있고 세슘은 플러스 전기를 띠고 있어 세슘이 박테리아 쪽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성 세슘이 옮겨간 박테리아 물질을 처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 물질을 건조하면 용량이 75분의 1, 무게는 100분의 1로 줄어든다. 또 세슘은 섭씨 500도 이하에서는 공기 중에 확산되지 않기 때문에 소각과정에서 주변 오염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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