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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제학' 출간한 피겨 선수 출신 설수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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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제학' 출간한 피겨 선수 출신 설수영 교수

입력
2011.11.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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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제·사회적 편익이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상호이해나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

최근 출간된 <스포츠경제학> 은 스포츠와 경영·경제분야를 접목해 이를 학문·산업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년 전부터 국내에도 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만, 관련 서적 출간은 부족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예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정보자료실장과 함께 이 책을 쓴 저자는 설수영(46)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스포츠경제학 교수로 변신하더니 이번엔 관련 전문 서적을 냈다.

그는"첫 강의를 위해 교재를 고를 때 국내 서적은 서너 종에 불과해 선택에 애를 먹었다"며 "<스포츠경제학> 을 내기로 마음 먹은 것도 학생들에게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강의를 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2년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88년 이화여대 체육과 졸업 때까지 16년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뛰었던 국내 여성피겨 1세대다. 이후 92년 호주로 건너가 당시 호주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를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2005년 에디스 코완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해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한국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심판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200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 고양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딸 차경채(18) 양과 함께 대회 공식통역을 맡기도 했다.

설 교수는 국내 스포츠경제 분야가 규모에 비해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만 해도 한 해 관중 600만 명 시대를 맞는 등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매니지먼트 사업 등은 여전히 초보수준인 것도 학문적인 접근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설 교수는 "국내 대학 가운데 스포츠경영이 별도 전공인 학교는 4곳 정도"라며 "앞으로 스포츠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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