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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최회장 급거 귀국… 하이닉스 인수에도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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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최회장 급거 귀국… 하이닉스 인수에도 이상기류

입력
2011.11.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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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이후 SK텔레콤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왔지만, 압수수색 이후 신중한 태도로 바뀌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8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하이닉스 인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근 여러가지 정황상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입찰 의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본입찰은 오는 10일 실시된다. STX가 입찰중단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없어, 만약 SK텔레톰까지 입찰을 포기할 경우 하이닉스 매각은 사실상 중단된다.

한편 해외 출장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전용기 편으로 급거 귀국했다. 최 회장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서밋(B20) 회의 참석차 지난달 말 출국한 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사업장방문 및 해외제휴 등 활동을 해왔다. 원래는 금주 후반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검찰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긴급히 귀국했으며, 곧바로 그룹 수뇌부와 대응 방안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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