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병동을 소재로 한 의학 드라마 '브레인'이 KBS 2TV로 14일 첫 선을 보인다. 야망에 불타는 뇌 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가 참 스승을 만나 진정한 의사의 길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주 내용이다. 뇌의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멘토를 상실한 시대에 스승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젊은 의사들의 사랑과 우정, 경쟁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현기 PD는 8일 제작발표회에서 "장르 드라마에 철저하면서 로맨스 등 곁가지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유 PD는 '공부의 신'을 함께한 윤경아 작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제작 초 송승헌이 출연을 고사하는 등 캐스팅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으나 신하균, 최정원, 조동혁 등이 합류해 재정비한 뒤 이날까지 4회분 촬영을 마쳤고 대본은 12회까지 완성됐다.
성공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찬 신경외과 의사 이강훈 역을 맡은 신하균은 "병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것이고, 뇌라는 소재의 신선함이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영은 이강훈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되는 괴짜 교수 김상철 역을 맡았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진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인'첫 방송은 14일 밤 9시 55분 1, 2회를 한꺼번에 내보낸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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